회고와 꿈

이것도 농사라 할 수 있을까? ㅎㅎ. 김장거리 무,배추,쪽파 조금. 배추는 약을 안 치니 이렇다. 올해는 서리태 콩을 조금 심어 봤는데, 약 1.7kg을 수확했다. 그런데 이 콩, 기가 막히게 맛있다. 이 지역에서 나는 콩은 모두 장단콩 이란다. 배와 보리수 열매도 조금.

이 집의 꽃은 해바라기? 가을엔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창가에 봄 빛이 들 즈음, 양지녁엔 수선화, 목련이 피고, 매화꽃이 만발한다.

정원에는 큰 연못과 옹달샘 연못 외 작은 물 자리가 있다. 작은 원두막에 맑은 소리 풍경이 예쁘게 딸랑거린다. 키운 꽃, 주변의 꽃 들로 많은 꽃 들이 피고 진다.

집 앞 마당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으니 언제 부턴가 황금 개구리 두마리가 자리를 잡았다. 매년 봄이면 돌 담 위에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할미꽃이다. 언제나 대문앞을 지키는 작은 소품들이다. 또 어디서 겨울을 보내는지 이 두꺼비 한 마리가 우리집 담장 밑에 살고 있다.

키운 작물들''' 텃밭 이라기 보다 화단 개념의 야채밭 이렇게 쪽 밭 사이에 길을 만들고 봄 파종기에 들 고양이들이 밟고 다녀 펜스를 쳐 놓는다. 상치, 아욱, 토마토, 고추, 토란, 옥수수 등을 심는다. 초가을 즈음 김장 배추 무를 심는다. 완전 무농약 무 배추는 김장 재료로'''

이 집에 오면 사람들 마음이 들뜨는 듯 하였다. 전원 마을의 겨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