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의 발달로 유병장수시대가 됨에 따라 노후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후에는 상대적으로 질병과 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노후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젊은시절 재테크를 해야 할 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시어머니(62세)에게 생명보험회사의 실버암보험을 선물했다. 그러던 중 김씨의 시어머니는 2013년 건강검진을 받고 폐암 진단을 받았다.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키우던 김씨는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도 않던 시어머니의 폐암소식에 당황했지만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시어머니 본인이었다. 건강문제와 병원비로 자녀들에게 짐이 될 게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씨가 시어머니 앞으로 암보험을 선물한 게 있어 암진단금 3000만원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시어머니는 점차 건강이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2년 뒤 암이 재발하고 말았다.
현재 김씨의 시어머니는 보험회사로부터 암 재발에 따른 보험금 1000만원을 받고 다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 고령자 가구의 의료비 비중 평균치의 3배 수준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전체가구의 소비지출 중 의료비 비중은 6.3%에 불과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의료비 비중은 15.3%로 평균치의 3배 가까이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전 생애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의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고 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선 의료비 마련을 위한 재테크가 절실해지고 있다.
관련 재테크 수단으로 노후실손의료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건강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상품들은 고연령,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암과 류마티스, 고혈압, 당뇨와 같이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집중보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고객의 성향에 따라 노후 의료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 저축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보험을 활용하는 이유는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납입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금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는 경우 노후의료비 마련을 위한 재테크로 보험을 택한다는 것이다.
□ 노후 의료비 대비한 보험은 65세 이전에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은 가입 전 건강·병력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지 못 할 경우 본의 아니게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력 혹은 건강상태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된다면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거나 무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노후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보험은 각종 노인성 질환이 생기기 시작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시기가 너무 늦으면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인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인 것을 감안해 가입 시에는 보험의 만기를 확인하고, 만기가 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미 질병·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만기가 지나치게 짧다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순수보장형상품은 만기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싼편이어서 유용하다.
실제 사용한 의료비만큼만 보상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의 경우는 타 실손보험의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액보험은 여러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중복보상이 가능하지만 실손보험의 경우 중복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판매 중인 노후 의료비 마련 재테크 보험을 살펴보면 고연령이거나 고혈압·당뇨 등의 질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많다. 암과 뇌출혈, 당뇨, 고혈압, 간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60대 이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집중보장하고 보장기간은 종신 또는 80, 90, 100세 등 장기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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